제주시 감성술집 화로구이 소담한봉봉 한우구이 모듬꼬치

제주시 꼬치구이 전문점 - 소담한봉봉

제주시 신설로 9길 20 영성빌라 1층
17시부터 24시
매주 일요일 휴무
룸있음 ***

소담한봉봉 꼬치구이집 메뉴판

꼬치구이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우 구이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테이블과 룸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문 후 조금 대기시간이 필요합니다.

사진이 있었다면 더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지만 이것저것 물어봐도 사장님이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메뉴의 구성도 알려주시면서 주문을 수정해 주셨습니다.

 

일본여행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마치 일본 선술집 같은 느낌이 들었던 꼬치구이 전문점 소담한 봉봉이었습니다.

테이블 가운데만 까맣게 타버렸네요.

오픈하자마자 방문했지만 금세 사람들로 식당이 가득 찼습니다.

주문 후 제공되는 밑반찬입니다.

검은 그릇이라 소스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고기를 찍어먹으면 달콤 짭짤한 맛의 소스였습니다.

 

 소담한봉봉 상차림

테이블 위에 바로 조명이 있어서 그림자가 생겨서 많이 안타깝 ㅠㅠ..

평소에 잘 먹지 않는 버섯과 쪽파가 끼어진 꼬치입니다.

우선 처음으로 모둠꼬치와 닭 목살 꼬치를 주문했습니다.

 

팽이버섯 베이컨 말이, 감자 베이컨 말이, 닭꼬치입니다.

고기류는 살짝 초벌이 되어 나옵니다.

 

모둠꼬치에는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토마토 베이컨 말이, 버섯 꼬치가 있고 염통 두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토마토 베이컨 말이는 잘 구워진 토마토의 새콤달콤함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숯불에 꼬치를 구워 먹으니 뭔가 캠핑 나온 기분이 들고 저절로 술 한잔 생각나는 상차림이었습니다.

소담한봉봉은 제주시 한마음병원 뒤쪽 베라체 동네에 위치해있습니다.

주택가에 위치해 있고 주차는 가게 주변에 했습니다.

 

숯불에 구워지는 닭 목살과 꼬치들입니다.

취향껏 소스에 찍어 먹거나 같이 제공되는 시즈닝에 찍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숯불에 은근하게 굽고 싶지만 한눈팔면 타버리니까 주의가 필요합니다.

맛있는 고기를 꼬치에 구워 하나씩 쏙쏙 빼먹는 재미가 있어서 아이들과 식사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소담한봉봉은 한우구이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고기류를 주문하면 찌개가 같이 제공됩니다.

얼큰한 찌개가 느끼함을 잊게 만들어 줍니다.

 

제법 칼칼한 맛의 찌개입니다.

 

살치살과 등심입니다.

고기에 눈이 내린 것 같은 모습입니다.

한눈에 보아도 고기가 신선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숯불이 부족해 보여서 사장님이 불을 더 추가해주셨습니다.

살치살 먼저 구워 소금만 찍어 먹어도 입에서 녹아 사라집니다.

역시 고기는 한우!

 

소고기는 다 맛있긴 하지만 한우는 더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입이 호강했던 날 =D

 

초점이 나가 아쉬운 사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육즙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꽤 두꺼워 질기지 않을까 우려되었던 등심입니다.

헉, 근데 방금 전 먹은 살치살 보다 훨씬! 100배 이상 부드러워 입안에서 녹아 사라졌습니다.

진짜 진짜 맛있다고 먹었던 한우구이!!

이것저것 많이 먹어 배가 불렀지만 옆 테이블에서 라면을 주문하는 소리가 들리자 뭔가에 홀린 듯이 우리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양은 냄비에 보글보글 끓여진 라면인데 마지막 입가심으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외식하기 좋았던 미니 화로구이집 소담한 봉봉은 좌식 룸이 있어서 편하게 앉을 수 있어서 좋았고 꼬치를 하나씩 빼먹는 재미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았습니다. 다만, 정말 식사보다는 가볍게 한잔하고 싶을 때 가면 더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연인과 데이트하기 좋은 곳! 하지만 우리 가족은 또 식사를 하러 방문할 것 같습니다. :D